[영국,런던] 내가 여행자인게 실감났던 도시 런던 (London England)
지하철 - 런던
런던풍 건물 - 런던
차가운 도시 남자의 핫초코 - 런던
'그리 즐거워 보이는 사람이 없네.'
지하철을 타고 있는 런던 사람의 얼굴을 보면,
대부분 어둡고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때 저의 삼 면을 둘러쌌던 커플들은 참 행복해 보였지만 말이에요.
꼭 한창 연애 중이어야 행복하란 법은 없잖아요.
런던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대체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감동의 맛은 없더라고요.
감동의 베이글 베이크는 빼고 말이죠.
온통 체인점 투성이에,
슈퍼마켓에는 샌드위치 따위를 사가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집에 가서 혼자 우걱우걱 샌드위치를 먹으며 콜라도 한잔 마시고, TV나 좀 보다 자겠죠.
런던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생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확실히 느낍니다.
얼마를 버느냐는, 행복하게 사는 것과 큰 관계가 없다는 걸요.
의식주만 해결된다면 말이죠.
이곳에 오니 저는 여행자 라는게 실감납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머무는 사람의 하루와, 움직이는 사람의 하루는 다르니까요.
이곳의 차가운 도시 남자들도,
연애질 할 때 입이 귀에 걸리게 웃는 걸 보면, 웃을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웃고 지내는 시간이 많으면 좋겠어요.